|
15일 SBS 등에 따르면 휘문고 농구부 관련자와 학부모는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임한 현 감독이 본업인 감독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을 하며 겸직 특혜를 받고 있어 근무에 소홀하다는 것,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이 지적됐다.
또 현 감독이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휘문중 농구부 코치에게 폭언을 했다는 ‘외압 의혹’도 함께 터졌다. 휘문중 농구부에는 현 감독의 아들들이 속해있다.
SBS가 공개한 현 감독과 휘문중 농구부 코치의 통화 녹취록에서 휘문중 코치는 “저번에 아버님(현 감독)이 전화 오셔서 (현 감독 아들)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하는 말이 담겼다. 이에 현 감독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쏘아붙였다.
또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학교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특별장학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