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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 연간 26조원…16초마다 1명 사상

손의연 기자I 2024.02.15 14:20:25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저에도 사회적 비용 막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2022년 기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약 26조 원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도별 도로교통 사상자 및 사회적 비용 현황(2018년∼2022년)


공단이 2022년 기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비용, 사회기관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은 약 26조 2833억원으로, 전년(26조 9987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연간 GDP(2161조 8000억원)의 1.2%, 국가예산(607조 7000억원)의 4.3%에 해당한다.

사회적 비용 중에는 사망자 및 부상자의 발생 등으로 인한 인적피해비용이 12조 6040억원(48.0%)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194만0520명으로, 매 16초마다 1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해 인당 약 650만 원의 인적피해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사고 인적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을 보면 사망 5억 3379만원, 중상 6890만원, 경상 520만원, 부상신고 268만원으로 분석됐다.

인적피해비용 다음으로는 차량손상 등 물적피해비용이 11조 9763억원(45.6%),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이 1조 7030억원(6.5%)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역대 최저 수준인 2735명으로 감소했지만, 그 사회적 비용은 연간 26조 원으로 달해 교통사고 발생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교통사고의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정밀 진단으로 현실적인 안전 대책을 제시하고 근본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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