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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GA는 이날 성명을 통해 “WGA와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며 “WGA 조합원들의 끈질긴 연대와 특별한 지원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WGA는 11만 500명의 영화 및 TV작가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AMPTP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단체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WGA는 “이번 협상안은 이례적인 계약”이라며 “모든 분야의 작가를 위해 의미 있는 혜택과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WGA는 지난 5월 2일부터 스트리밍 사업에 따른 제작사 수익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수익 분배, 작업 최소 인력 배치,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한 작가 권리 보장 등을 내세우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제작사 측과 지난 20일부터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에는 할리우드 4대 스튜디오인 디즈니 대표, 넷플릭스 대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대표, NBC유니버설스튜디오 회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이번 합의가 양측의 이정표로서 기능을 하겠지만 비준이 되더라도 할리우드가 평소와 같은 업무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화 촬영은 재개할 수 있겠지만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여전히 파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G-AFTRA는 16만명의 배우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조다.
한편 밀켄 연구소의 경제학자 케빈 클로든의 추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멕시코, 조지아, 뉴욕 등 미국의 다른 제작 거점 지역에서 벌어진 파업으로 최소 50억 달러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