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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만나 '공정' 띄운 이재명…"기회 테두리 넓히는 게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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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1.11.05 20:05:09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 간담회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살아…경쟁이 아닌 전쟁"
"공정성 회복이 근본적 해법…새로운 기회 생겨"
"모두가 동의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 하는 게 정치"

[대구=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정’ 이슈와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가진 테두리를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참석한 대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요즘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돼 버렸다”며 “기회의 폭이 좁다 보니까 오징어 게임처럼 편을 짜서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극렬한 경쟁을 하고 대립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불공정에 따른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는 그냥 기분이 나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과 기회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해법으로 “좁은 울타리 안에서 경쟁의 방법을 최대한 공정하게 하고, 그 공정한 룰이 제대로 지켜지게 해야 한다”며 “누군가 새치기를 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우선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가진 테두리를 넓히는 것”이라며 “공정성을 회복하는 일이 곧 성장하는 길이고, 성장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그래야 경쟁의 장도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기득권의 ‘저항’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기득권의 반격이 들어올 때 정치인은 엄청 피곤해지고, 정치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며 “대개는 그걸 못 견디니까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한다. 그래야 세상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약 1시간 40분 동안 강연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이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 이 후보의 대선공약인 기본금융·기본주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용기’와 ‘결단’을 꼽았다. 그는 “옳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결정했으면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모두가 흔쾌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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