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거래일째 하락해 1150원 중후반 등락
달러·위안 환율 6.4위안대 올라 위안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수입 결제 하단 받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해 1150원 중후반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8월 미국 고용지표 쇼크 이후 달러화 강세 모멘텀에 제약이 있긴 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도 팽팽해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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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00원)보다 0.50원 내린 115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0원 하락한 1156.50원에 출발해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오전 장중 한 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네고(달러 매도)대비 우위를 보이면서 1159.6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는 92선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0.14포인트 오른 92.18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32%포인트 오른 1.326%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 흐름도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4% 오른 6.44위안대를 보이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3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연장 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0.07%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8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의 3분의 1수준에 그쳐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연장, 수입업체 결제 등에 환율은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