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테스트카 외관은 F8 트리뷰토와 가장 유사하다는 게 페라리 마니아들의 분석이다. F8 트리뷰토는 V8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의 중간급 모델이다. 458 이탈리아와 499 GTB의 뒤를 잇는다. 배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일반 모델과의 차이점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 모델에 비해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한 2개의 테일 파이프는 보다 간격을 좁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또 차 한 편에 감전주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아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추측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차후 페라리가 공개할 첫 SUV 모델에도 얹힌다. 페라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순수 전기차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페라리는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차와 같이 전동화 시대가 오더라도 V12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라페라리와 같은 모델을 출시해 V12 엔진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V8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판매를 시작한다. SUV 열풍에 떠밀려 SUV 모델도 개발 중인 페라리 역시 친환경 전동화 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