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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위원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가 사퇴요구를 한 것은 저에게 갖고 있던 믿음이 깨진 것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까지 깊이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어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을 문제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어 위원장은 이에 반발하면서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어 위원장은 “오히려 올해 대폭적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퇴요구는 사용자 위원(경영계)이 하는 게 마땅하지만 저에 대해 지지해준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논의할 내용들은 최저임금제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임금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회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