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급성장하며 빗썸을 제치고 국내 거래소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강세다.
19일 오후 2시54분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6.37% 오른 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코인힐스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량은 11만5097.61 BTC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12만4711.52 BTC(업비트 홈페이지 기준)로 빗썸을 앞지르고 있다.
다른 국내 상위권 거래소인 코인원(1만7766.48 BTC), 코인네스트 (1만2570.46 BTC), 코빗(1만1천63.55 BTC)도 크게 압도하는 거래규모다.
이전까지 업비트는 빗썸에 이어 월간이용자 20만명(MAU)·일간거래액 2조원에 달하는 국내 2위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다. 업비트는 거래소 자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비트렉스’의 시스템을 수입·운영하는 탓에 빗썸과 코인원 등 국내 14개 거래소들의 모임인 블록체인협회의 자율규제안에 동참하지 않았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은 빗썸이 70% 수준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두나무가 오픈한 후발주자 업비트가 낮은 거래수수료, 국내 최다 가상화폐 상장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거래 편리성을 내세우며 빠르게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