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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우리당 안 전 대표의 행보에 뒤따른 문 전 대표의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 발표와 방문 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4차산업혁명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안 전 대표의 정책과 일정을 따라한다 할지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힐난했다.
지난 1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국가 컨트롤타워를 재구축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 있는 팹랩을 방문하는 등 문 전 대표의 잇딴 4차 산업혁명 관련 행보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따라하기’라며 강하게 견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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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평가절하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전날 “문 전 대표는 기술혁명과 제도혁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국가가 선도한다는 큰 정부론을 제시했다”면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를 외치는 문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좀 더 고민해달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 또한 “문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구상은 현실과 너무 동 떨어졌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면서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든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 전 대표도 전날 ‘한국형 알파고’ 개발에 착수한 한국기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4차 산업혁명 포럼 토론회에 참가했다. 오는 6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미래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련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