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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대위원장과 회동

선상원 기자I 2017.01.05 11:37:45

매너포트 “한미FTA 걱정할 필요 없다”… 매너포트, 김종인 손학규 등도 만나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장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너포트 전 위원장과 트럼프 정부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 한반도 정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6자회담의 필요성 및 한미FTA를 비롯한 한국의 관심사와 한미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정 이사장에게 “향후 미국은 경찰 대신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대외정책 방향을 설명한 뒤 미국 경제정책에 대해 “감세 정책을 추진하고 사회간접자본에 3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미국은 다자간FTA 대신 양자간 FTA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미FTA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정 이사장과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30여분간 단독 회동을 했고 정 이사장은 미국의 새정부가 한국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고 대한국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정 이사장 외에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여야 정치인들과 금융계 인사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내 정치상황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한미 상호간 관심사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는 후문이다.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방한에 앞서 중국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총리와 시진핑 주석 측 인사들과도 접촉해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경청하는 정운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경제’에서 루이지노 브루니 로피아노 소피아 대학 교수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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