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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발빠른 행보로 장관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조 내정자는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 3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직후인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문체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국정기조 하에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주무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한한 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문화융성으로 우리 국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그리고 우리나라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성심을 다하겠다”며 “국회 청문회 준비를 충실하게 하고 의원님들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와 국회 인준 전에 부처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브리핑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조 내정자는 20여초 간 소감을 밝힌 뒤 질의응답 없이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조 내정자는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4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으로도 근무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문방위 등에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수석비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