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스마트폰 매출 호조세를 올해 전략 제품 출시를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
정도현 LG전자(066570) 사장(CFO)은 2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G2에 본격 마케팅비를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성과가 있었다”며 “올 하반기 G3가 출시되면 구체적인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2조96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8.7%나 성장하며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G2의 글로벌 매출 확대로 LTE폰 매출이 전년대비 110%,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고가 스마트폰에서는 품질에 대한 평가를 상당히 높게 받았다고 자평한다”며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와 격차가 큰 3위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부현 MC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올해 스마트폰 마케팅비 집행 수준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성수기여서 (마케팅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썼는데 올해는 지난해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환율 불안정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작년도 재작년과 비교하면 환율로 인한 임팩트가 컸는데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올해 성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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