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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日 바이오업체 `하야시바라` 인수 추진(상보)

이성재 기자I 2011.06.01 18:38:52

일본 업체와 컨소시엄 구성.."본입찰 준비중"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법정관리중인 일본 바이오기업인 `하야시바라(林原)` 인수에 나섰다.

1일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하야시바라 인수전에는 CJ제일제당 컨소시엄 외에 일본담배산업(JT), 화학제품 상사인 나가세산업, 화학업체 군에이화학공업 등 4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인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하야시바라 외에도 이 기업이 지원해온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을 일괄해 인수해야 한다.

하야시바라는 과자의 감미료 등으로 사용되는 `트레할로스`의 생산을 일본에서 독점하는 기업이다. 또 항암제인 `인터페론` 등 약품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측은 "6월 본입찰에 이어 7월경이면 인수 기업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 같다"라며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실제 제일제당이 투입되는 금액은 그리 커지 않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하야시바라 인수를 통해 중국 이외에 해외 바이오 기지를 확보, 그린바이오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야시바라는 전 사장 등 창업주 일가족이 야심차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경영이 악화했고,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발각된 끝에 지난 2월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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