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튜브를 찾는 목적과 페이스북/인스타를 찾는 목적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한번에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이후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올라타도 될까? 망설이는 투자자들을 위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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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블록스 유저는 2억1000만명 수준으로 유튜브 23만명의 10분의 1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일평균 이용시간)은 평균 156분으로 유튜브(54분)나 페이스북(21분)에 비해 3~7배가량 오래 머물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20조원이 채 안 됐지만, PwC에 따르면 2030년엔 1500조원으로 9년 만에 70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로블록스는 2017년부터 2020년 IPO 직전까지 3년 만에 매출이 20배 급증했다. 이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테크기업 할 것 없이 접점을 찾기 위해 M&A, 협업, 파트너십 등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 주식을 다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메타버스주에만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로블록스가 직접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로블록스 주가가 70달러에서 100달러를 오갈 것으로 예상하며 70달러 인근에서 매수한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메타버스 대표주인 유니티소프트웨어는 PSR 30배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으며, 로블록스가 18.5배 수준이다. 그외 마이크로소프트가 11.6배, 구글 9.0배, 페이스북 8.7배, 네이버 8.0배, 넷플릭스 7.7배 수준이다. 로블록스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의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현재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은 제페토(네이버제트)와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정도로 꼽힌다.
김현용 연구원은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자이언트스텝(289220), 맥스트(37703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덱스터(206560) 등 4개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닌 AR/V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데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로블록스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니티소프트웨어만큼 밸류를 받아도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는 메타버스향 매출 규모나 직접 관련성 측면에서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자이언트스텝의 경우 리얼타임 콘텐츠 중심으로 AR/VR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여타 3곳에 비해 기술력에도 앞서 있어 PSR 20배 혹은 그보다 낮을 경우 시도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 맥스트는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덱스터나 위지윅은 조금 더 메타버스 관련 접점을 증명해줘야 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