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8일 오전 서울시 25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로 열린 구청장 협의회에서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으로 시민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힘들어져 특단의 대책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산세 경감에 대한 구청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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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부분의 구청장들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 구청장은 “세제는 세심한 검토 없이 지자체에서 건의하는 것은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해당 주제에 대해서 구청장들이 사전 논의한 적이 없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재산세 감경을 외쳤던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의 변화를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정치적 목적으로 대법원에 제기한 ‘재산세 감경 조례 집행정지’ 소송도 즉각 취하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다”며 “무원칙한 엉터리 공시가격으로 ‘세금이 아닌 벌금’이라는 불신만 더 키우고 있는 공시가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