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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의종군의 마음이 변함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3철(전해철 이호철 양정철)중 하나이지만, 각자 선택은 다르다고 했다. 전해철 의원이 경기지사 도전장을 내민 것은 “정치인으로서 선출직으로 출마한다니 존중해야 하고, 이호철도 자유를 쫓던 사람이니까 자유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전 또 그분과 다르다”고 했다. 삼철가운데 자신이 문 대통령과 연관된 상징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좀 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지난번에 한 선택(백의종군)이 바뀌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집권 2년차 어떤 게 가장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밖에 있는 처지에서 그런 조언이나 훈수를 두는 것은 외람되다”며 “밖에서 응원하겠다고 작정한 시민이면 시민답게 응원하는 게 제 분수에 맞는 일”이라고 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도 재임중에 통합정치를 하기 위해 해를 썼지만 진도가 못나갔다”며 “그때에 비하면 지금 문 대통령께서 통합의 과제를 이루는데 훨씬 더 나아갔기 때문에 국민속 장벽과 경계를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언어’에서 그는 박정희와 노무현 통합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념의 지대는 지났다고 본다. 이념의 잣대를, 지난 대통령들의 평가를 가지고 극단적으로 만들어서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발전이 안된다”고 부연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지지자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난 대선 경선때 원론적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경선때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다 좋은 분들이었는데 너무 열기가 끓어오르다보니 과도한 공격이 있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한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SNS적 병리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일단 책 출간 때문에 잠깐 들어왔고, 책 때문에 잠시 들어와도 관심이 많으셔서 오래있기가 (부담스럽다)”며 “다른 계획은 없다. 다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굳이 안 봐도 이심전심”이라고 했다. 임종석 실장에 대해선 “올 때마다 본다. 지난번 잠깐 들어왔을 때도 봤고, 둘이 봐야 밀린 얘기도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