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브랜드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1.9점을 기록하며 2위로 점프했다. 그동안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 갤럭시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른 것.
최근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기업의 투명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효과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브랜드스탁은 설명했다.
반면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전 분기보다 5계단 내려앉은 29위를 기록했고, 그랜저도 48계단이나 떨어진 97위에 그쳤다. 전 분기 94위였던 현대차 쏘나타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서 국내 갓 출시된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자마자 단숨에 60위에 랭크됐다. 이는 BMW(68위)와 말리부(80위), 티볼리(92위) 등보다 앞선 순위다.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12계단 떨어진 45위를 기록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77위에서 84위로 내려갔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은 100위 밖으로 다시 밀려났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삼성 갤럭시와 네이버에 이어 이마트 카카오톡 KB국민은행이 3~5위에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10계단 밀려난 46에 그쳤고, 오뚜기는 20계단 오른 7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