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26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10월 셋째 주(0.08%)부터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0.02% 오르며 3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크게 줄었다.
강서구가 한 주 새 0.11%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관악구(0.08%), 영등포·서대문·구로구(0.07%), 마포구(0.06%), 금천구(0.05%)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동구(-0.04%)와 서초구(-0.07%), 송파구(-0.05%), 강동구(-0.04%)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0.01%)은 12주 연속 올랐다. 12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51주 만이다. 부산지역이 0.16% 뛰며 3주 만에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과 함께 전매 제한 규제를 비켜간 제주지역(0.1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북(-0.09%), 충남(-0.07%), 대구·경남(-0.06%), 충북·울산(-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크게 꺾였다. 자치구별로 양천구(0.09%), 서대문·마포·관악구(0.08%), 은평·금천구(0.07%), 구로구(0.06%) 등이 올랐다. 지방(0.03%)은 부산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0%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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