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이틀째 상승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까지 뛰어오른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최근 거래내용이 공정성을 결여할 우려가 있다는 한국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하루 동안 매매가 중지됐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1포인트(0.53%) 오른 703.9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 증시 강세와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하락 반전 없이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날 기관은 467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49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인터넷이 4.35% 급등했고 방송서비스(2.09%), 통신방송서비스(1.70%), 의료정밀기기(1.02%) 등도 1% 이상 올랐다. 종이목재(-0.98%), 반도체(-0.32%), 출판매체복제(-0.2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상위 10위권에서 오른 곳은 카카오(035720)(5.07%)와 CJ E&M(130960)(4.79%) 정도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지난 9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을 알린 신후(066430)가 상한가(29.76%)까지 치솟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채권단이 공개매각에 나선 오성엘에스티(052420)가 20.29% 급등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액트(131400)는 21.03% 상승했다. 반대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을 공식 부인한 쌍용정보통신(010280)은 13.54%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방한 이슈와 맞물려 관련 테마주도 들썩였다. 반 총장의 서울대 후배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일야(058450)가 12.50% 올랐고 한창(005110)(4.22%)과 씨씨에스(066790)(1.81%)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2906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102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11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2개는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