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는 여행자의 가방 분실 우려를 해결해주는 비콘(Beacon) 기술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트랙앤고(Track&Go)’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쌤소나이트는 여행가방에 블루투스 비콘을 내장하고, 구글이 최근 개발한 에디스톤 단기 식별자(Eddystone-EIDs)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가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비콘은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쌤소나이트는 트랙앤고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 여행가방 모델을 올해 말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는 2017년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가방뿐 아니라 비즈니스백 등의 제품 라인 전반에 점차적으로 확장 적용시켜, 보다 많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 솔루션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쌤소나이트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전 세계 2410만 구의 여행가방이 잘못 취급되었으며 그 중 5.5%는 결국 분실됐다. 이러한 여행가방 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번 비콘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쌤소나이트의 가방 추적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쌤소나이트 여행 가이드 어플리케이션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를 통해 자신의 여행가방에 설치된 블루투스 비콘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가방을 분실했을 경우 앱에 ‘분실’ 표시를 하면, 분실된 가방으로부터 70미터 이내 접근 시 신호가 포착돼 가방의 위치 및 시간 등 관련 정보가 여행자의 모바일 기기에 보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쌤소나이트는 분실한 여행 가방을 되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며 여행자의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라메시 타인왈라(Ramesh Tainwala) 쌤소나이트그룹 CEO는 “쌤소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가방 제조업체로서, 여행자들이 가방 분실로 인해 여행의 악몽을 갖게 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며 “이번 트랙앤고 프로젝트를 구글과 같이 혁신적이고 믿을 만한 파트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래블러 바이 쌤소나이트(Travlr by Samsonite)’는 쌤소나이트와 모바일 에이전시 ‘인더포켓(In The Pocket)’이 공동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항공편 추적과 비행정보, 여행 팁 등 여행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