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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행 한 달..국내 투자자 3126억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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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기자I 2014.12.16 15: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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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 삼성·유안타·한국·하나대투 順
외국인 개인은 347억 순매도..후강퉁 효과 '미미'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중국이 지난달 17일 외국인 개인이 중국 본토주식(상해 A주)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후강퉁을 시행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한 달간 총 3126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21영업일)까지 13개 증권사를 통해 총 3126억원(일평균 149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했다. 영업을 시작하기 3주 전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다가 3주차 들어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016360)이 전체 실적의 절반이 넘는 1814억원(58.0%)를 기록했고 유안타증권(003470),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순으로 거래 규모가 많았다.

투자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 속하는 금융, 자동차, 제약업종 등에 주로 투자했고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7%였다.

다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149억원으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외국인 개인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 증시에서 34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제도 시행 최초 3일 동안은 큰 폭의 순매도(267억원)를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강퉁 시행으로 국내 주식을 팔고 중국 주식을 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외국인 개인 순매도의 30.5%가 중국인이었는데 중국 국적의 개인투자자는 후강퉁을 시행하기 전에도 이미 중국 주식을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강퉁이 이들의 매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해석했다.

민병현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후강퉁 시행 첫날 일일 투자한도(130억 위안)가 빠르게 마감되기도 했지만, 이후 평균 한도소진율이 24.5%에 그치는 등 후강퉁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다”며 “지금까지는 국내 증시에 투자 중인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의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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