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부들은 한 아이의 한달 평균 육아비로 50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 수오미가 최근 한달 간 온라인몰 순둥이몰에서 고객 242명을 대상으로 육아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내용을 보면, 응답자 43%(103명)가 ‘30만~50만원’을 쓴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만원 이하(28%) △50만~70만원(20%) △70만~100만원(5%) 순이었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지출하는 부류도 3%나 달했다.
응답자의 55%는 한달 평균 200만~300만원의 수입을 벌었다. 두 아이를 키운다고 가정할 때 한달 가계 수입의 12%가 육아비용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비용지출에서 가장 큰 항목으로는 ‘보육, 식비(분유값)’(35%)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교육비 △위생용품(각 21%)△의류(10%) △의료 (7%) △기타(유모차, 안전용품 등 6%) 순이었다.
한달 소비 지출에서 육아 비용은 △25%(64%)를 차지한다고 답한 이가 가장 많았으며 △25~40% 지출(26%) △40~50%(7%) △50% 이상(2%)순으로 답했다.
‘품질이 떨어져도 저렴한 육아용품을 구입하겠다’는 주부는 거의 없었다. 74%가 ‘구입 의사’가 없었다. 그 이유로는 △품질 우선(88%) △아이사랑 척도(6%) △고급 이미지 및 기타(6%)로 답했다. 이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내 아이에게 만큼은’이란 엄마들의 심리가 투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으론 △안전·건강 문제(60%)가 압도적이었고, △교육(22%) △성장(7%) △비만(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