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장은 지난 7일 누님상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경북 포항으로 내려가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관장 외에는 장례식장을 지킬 가족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로 돌아온 이 관장은 12일 춘추관에 모인 조의금을 뜻 깊은 곳에 쓰고자 직원들과 함께 사용처를 논의했다.
이 관장은 결식아동을 돕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자 `굿네이버스`가 운영하는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에 조의금 전액을 기부했다.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은 특히 방학기간 중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해 방학기간 중 점심식사 제공 뿐 아니라 학습지도와 집단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