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20% 오른 7만75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0.23% 상승한 2130달러를 기록했다.
|
시장 심리도 중립 구간으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40으로 중립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협상과 관련해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할 경우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밝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내린 배럴당 102.58달러,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4% 하락한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에 거래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수세가 유입돼야 할 가격 구간이 오히려 대규모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자산 리서치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2024년 출시 이후 아홉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총 1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3000달러에 근접한 시점과 맞물렸다. 이는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K33는 ETF 투자자들의 손실 회피 심리가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평균 매입단가 위에서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 진입을 피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다. 반대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평균 매입단가 아래에서 반등할 때도 손실 축소를 위해 매도세가 출회된다. 결과적으로 평균 매입단가가 지지선이 아니라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TF가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통로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이 손쉽게 시장을 떠날 수 있는 출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던 구조가 반대로 대규모 자금 유출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K33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2만6733BTC 줄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만9395BTC를 순매수했다. 기관 보유 감소는 밀레니엄과 제인스트리트 등 대형 헤지펀드의 포지션 축소 영향이 컸다. K33는 가상자산 수익률 축소와 다른 투자 기회 확대가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 가격이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에 근접할수록 대규모 자금 유출이 훨씬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투자자들이 손실을 피하려는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왜 여기일까?" 한가인·연정훈이 선택한 고급빌라[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240009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