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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명품 소비 증가…백화점 실적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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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4.23 08:18:28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호황이 시장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면서 백화점에도 훈풍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화점의 1분기 실적과 주가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이어져온 명품 카테고리의 고성장이 올해 들어 더 두드러지는데 이는 반도체 기업들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과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이 시장 내 유동성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백화점 기업들이 압도적인 기존점 신장을 기록할 걸로 전망되면서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높아졌다”면서도 “시장 우려와 달리 4월에도 백화점 산업(3사 기준)은 15% 내외의 양호한 매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추정했다.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 증가 또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는 개별 관광객뿐 아니라 면세 채널의 큰 고객인 따이공의 구매력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덕분에 올해 3월부터 면세 기업이 따이공한테 지급하는 수수료(송객수수료 등)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분기 면세점 기업의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이달 1일~20일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부진하면서 따이공 매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4월 흐름은 3월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가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도 “만약 시장 예상과 달리 중국 경기가 회복된다면 송객수수료 하락과 동시에 매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의 압도적인 1분기 매출 흐름과 3월부터 좋아진 면세 업황 등을 고려 시 신세계(004170)의 1분기 실적은 이번 유통 섹터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유통사 중에서 내수 유통 경기와 가장 밀접한 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또한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 한 달간 유통 섹터에서 가장 아웃퍼폼한 기업은 호텔신라(008770)”라며 “백화점 기업과 달리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의 양호한 매크로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실적과 무관하게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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