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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절대적 우세를 보였다. 광주는 81.7%, 전남은 80.8%, 전북은 79.6%의 득표율이 예측됐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에서 64.0%를 기록하며 각각 24.1%, 28.2%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부울경이 접전 지역으로 바뀐 점이 뼈아팠다. 덕분에 이재명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실제 개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후 10시45분 기준 개표율 19.9%인 상황에서 부산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1.4%, 50.8% 득표율을 보였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40.7%)가 이 후보(50.6%)에 밀리는 상황이다. 강원도 김 후보는 46.7%, 이 후보가 45.5%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부울경 지역을 공략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약속했고,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을 공약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한때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 점도 김문수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의 지지율을 일부 나눠 갖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과 충청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분열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입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 지역에서는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의 득표율 합과 이재명 후보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근소한 우위였다.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도 비슷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접전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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