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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은 테라핀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투믹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의 작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웹툰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테라핀은 웹툰 플랫폼 ‘탑툰’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회사 ‘탑코미디어’의 지분 21.05%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랫폼, 제작사 간의 시너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테라핀까지 품은 수성웹툰의 내년 매출은 올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신장한 1300억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150~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수성웹툰은 투믹스, 테라핀, 탑툰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웹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테라핀의 웹툰 IP ‘약탈신부’ 등은 일본 라인망가, 픽코마 웹툰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수성웹툰의 일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테라핀은 이미 일본에서 라인망가, 픽코마, 메챠코믹스를 포함한 10여곳의 주요 플랫폼에 웹툰을 공급 중이다. 따라서 수성웹툰의 테라핀 계열사 편입은 수성웹툰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라핀이 2대 주주로 있는 탑툰과의 협업은 수성웹툰의 해외 진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성웹툰은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강화해 환율 수혜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회원수 6000만명을 보유한 수성웹툰은 지난 10월 아마존 재팬과 작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경우 1분기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테라핀 인수를 통해 수성웹툰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작품 공급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