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군 정찰위성 1호기가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후 우주환경에서 초기 운용 점검과 우주 궤도 시험 등 운용 시험 평가를 진행해왔다.
군 정찰위성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4기로 구성된다. 이번에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은 1호기는 EO/IR 위성으로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전자광학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적외선 센서는 물체의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검출해 영상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방사청은 “군 최초 독자 감시정찰위성으로 우리 군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통해 각종 표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군 정찰위성 개발을 통해 설계 및 조립시험 등은 100% 국산화됐다. 고속기동이 가능한 위성체 자세 제어기술과 초고해상도 대구경 광학 탑재체 기술 등 최첨단 고성능 관측위성 기술도 확보했다.
이번 군 정찰위성 뿐만 아니라 신속한 징후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 위성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 위성 대비 압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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