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역시 종가기준 각각 45조1842억 원, 34조4296억 원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총 10위인 현대차(005380)(42조4121억원)보다 많다. 에코프로는 코스피 시총 11위 기아(000270)(34조129억원)보다 많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총합산은 79조 원대로 82조 원대의 SK하이닉스(000660)를 바짝 추격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 역시 1%대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2차전지 관련주 추종 테마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전날 대비 5.42% 오르며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에코프로가 초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와 다음 달에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종목은 실적 부진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등의 요인이 위험으로 대두했다”면서도 “에코프로 주가는 외국인 중심의 쇼트 스퀴즈와 다음 달 MSCI 지수 편입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