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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초는 뿌리와 꽃, 잎이 모두 흰색을 띠는 식물이다. 본래 잎은 초록색이지만 개화시기인 6~8월에만 잎이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 연구진은 잎이 초록색일 때보다 흰색일 때 추출물에서 멜라닌 생성 및 분비 억제 능력, 멜레닌 색소 과다 침착 억제 능력 등 피부 미백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해 원료를 개발했다.
이날 코스맥스는 ‘앵두 유래 콜라겐 성분의 농축액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도 출원했다고 공시했다.
앵두는 식이섬유인 펙틴부터 멜라닌 침착 방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코스맥스 연구진이 앵두에서 분리한 아미노산 농축액엔 프롤린과 글리신 등 콜라겐 구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해당 농축액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등 피부 상태를 개선하고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날 출원한 특허들을 향후 출시할 고객사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가 이처럼 천연물 유래 소재 개발을 강화하는 이유는 화장품 시장 내 비건 뷰티 및 클린 뷰티 선호 현상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화학적·동물성 소재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천연 소재를 선호하면서 식물성 원료 개발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6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비건·클린 화장품은 거대한 소비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천연물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