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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대·중소기업 양극화, 최우선 해결해야"

이후섭 기자I 2022.01.05 14:00:00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열어
김부겸 국무총리, 윤석열·안철수 대선 후보 등 참석
김기문 회장 "'신경제3불' 해소 위해 다함께 노력"
균형 잡힌 노동정책 필요…탄소중립에 적극 동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원자잿값과 물류비 폭등,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다. 양극화는 노력한 만큼 성과가 공정해야 해결할 수 있고, 상생 문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 9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으며,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경제정책 중심을 중소기업에 두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해법으로 제시한 △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등 ‘신경제3불’ 해소를 위해 정부, 국회, 경제인들이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용과 노동의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힘들게 했던 주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최근에는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이 거론되고 있다”며 “고용이 없는 노동은 있을 수가 없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동참하겠다”면서도 “중소기업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만큼 정부의 정책수립 과정부터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 윤석열 대선후보, 안철수 대선후보, 심상정 대선후보, 김동연 대선후보 등은 신년 덕담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는 정부와 국회, 중소기업계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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