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주이자 시가총액 5위 코인인 카르다노(ADA) 블록체인 플랫폼의 개발사인 IOHK의 최고경영자(CEO)인 호스킨스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개발자인 렉스 프리드먼과의 대화에서 “비트코인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지만, 1세대 코인으로서 다른 새로운 크립토 프로젝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코인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호스킨스 CEO는 “비트코인은 과거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밍과 같이 너무 느리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며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유일한 이유는 그 주변에 아주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지만, 예전 컴퓨터 언어인 코볼(COBOL)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죽고 말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경쟁력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개선이 있지만, 비트코인의 느리고 체계적인 개발 과정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을 카르다노의 주요 경쟁자로 꼽은 호스킨스 CEO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같은)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라며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유사한 네크워크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이 커뮤니티는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때론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좋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 어느 하나에 베팅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10번 중 9번은 이더리움이 승리할 것”이라면서 “특히 비트코인에게 이더리움이 유일한 경쟁자도 아니며, 우리도 분명히 여기 있고 다른 프로젝트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훨씬 더 복잡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과정에서 작업증명(POW) 방식을 채택하는 반면 카르다노는 전기 소모가 적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현재의 작업증명을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이더리움 공동창업주 중 한 명인 앤서니 디 이오리오는 한 인터뷰에서 “찰스 호스킨슨과 개빈 우드 폴카닷 창업주의 열렬한 팬”이라며 “여러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내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폴카닷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