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는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과제를 제시해 평가받는 ‘일반공모’와 중기부에서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제를 직접 지정하는 ‘정책지정’ 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25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기업당 3년간 최대 12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책 지정방식으로 선정된 기업 250개사는 선정평가 당시 기술개발 필요성 등을 이미 평가받은 기업이어서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만 추가 점검해 즉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역량을 검증받은 유망기업은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지원해 신속한 성과를 창줄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바이오헬스분야는 3개 분야 중 중소기업 지원수요가 가장 높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유틸렉스), 항암제((주)바이로큐어), 호흡기질환 치료물질(MD헬스케어), 분자진단(제노헬릭스)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미래자동차분야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서틀 서비스를 시작한 스프링클라우드사 등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친환경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고가의 설계·검증도구, 반도체 설계자산(IP)확보 등이 필요한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 을 중심으로 반도체 저전력 설계, 후공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중 (주)딥엑스, 주식회사 모빌린트, 지앨애스(주) 등 3개 기업은 암(Arm)과 협업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설계자산(IP) 무료이용 및 기술지원을 받고 있어 기술개발 결과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3대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술개발비 194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증, 인증, 인력지원 등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해 민간투자 유치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리스크는 크지만 신시장 창출 및 고성장이 기대되는 3대 신산업(BIG3) 분야에 기술개발(R&D)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