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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만평은 지난 26일 자 경기신문 1면에 실린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다. 만평은 최근 극심한 갈등을 빚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을 향해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고, 추 장관은 팔짱을 낀 채 윤 총장을 향해 “소원대로”라고 답한다. 만평에서 윤 총장은 목이 잘려 몸과 분리돼 있는 모습이다.
이는 박 화백이 지난 10월 국감에서 윤 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벌언한 후 최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청구 조처를 취한 상화을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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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박근혜를 욕하는 거라면 현직 대통령의 누드화를 국회에 전시해도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 된다. 보수정당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연설에서 외신기사를 인용해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는 건 국가원수 모독이 된다“며 ”그들은 진보진영이면, 진보적 구호와 주장이면, 검찰개혁 주장하면 모든 게 정당화된다. 진보라는 레떼르는 모든 비리와 악행의 면제부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만평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성추행도 검찰 탓이겠지”라며 “기소한 검찰의 목을 쳤으니 내 결백은 증명됐다!”고 비꼬았다. 이 그림을 그린 박 화백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온 후배 여성 만화가를 성추행했다며 미투 폭로가 나온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 것이다.
박 화백은 지난 2018년 ‘미투(나도 고발한다)’ 폭로를 통해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공개 사과했다가, 보도 내용이 허위라며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