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연임' 성공..단독 후보 추천

김범준 기자I 2020.03.11 11:17:4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대웅(55·사진)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일 웰컴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김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뒀던 김 대표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짓는다. 임기는 3년이다.

김주열 임추위원장(웰컴저축은행 사외이사)은 “김 후보자는 당행 총괄임원과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뱅킹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여·수신 자산의 확대를 달성했다”며 “저축은행의 업무 및 비전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와 탁월한 경영·관리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최고경영자의 자질이 충분함을 입증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1965년 광주 출생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한일리스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KD파트너스 상무이사 등을 거쳐 2013년 웰컴금융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014년 웰컴저축은행 출범 후 전무이사를 거친 뒤 2017년 3월 첫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웰컴저축은행 대표로 재직하면서 당기순이익을 출범 첫 해인 지난 2014년 29억원에서 지난해 1032까지 1000억원 이상 끌어 올리는 경영 성과를 냈다. 자산 규모 역시 같은 기간 6663억원에서 3조694억원까지 급증하며 업계 4위까지 뛰어 올랐다.

김 대표는 또 디지털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난 2018년 4월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모바일뱅킹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못지 않게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수 9만건, 계좌개설 및 간편이체 11만건, 이체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2월 말 기준) 웰뱅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20만건, 이용고객 60만명, 간편이체·송금액 누적 2조8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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