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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한국당, 조국 사퇴 잔치? 국민이 이룬 것"

박한나 기자I 2019.10.25 14:50:1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의원들에게 표창장 등을 주는 행사를 열고,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거론하자 여야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인사청문회대책TF 유공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킨 공로를 인정한다며 표창장을 수여한 것을 두고 “웃지 못할 촌극”이라며 “국민과 공권력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중대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행보는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25일 노영관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퇴를 외치며 투쟁을 끝내더니 조국 청문회 공로상, 공천 가산점 등으로 당을 위해 기여하고 헌신한 데 대한 평가라고 하며 그들만의 밥상을 차려놓고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국 사퇴는 자유한국당이 해낸 것이 아니라 국민과 민심이 이룬 것”이라며 “착각과 오만 속에 국민 앞에서 느껴야 할 부끄러움도 모르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민에 의해 선택되었겠지만 곧 국민에 의해 퇴장될 것임을 분명히 알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윤석열(검찰총장)의 칼날이 야당을 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지 않고 자축파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도부만 책임지고 지휘에 따른 국회의원들은 모두 구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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