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권 2차 급수체계 완성…총사업비 489억 투입

박일경 기자I 2019.03.06 12:07:58

빛그린 국가산단 등에 하루 2만9000t 공급

영산강권 2차 급수체계조정사업 위치도. (자료=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영산강권 2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착공한지 4년 만에 완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489억원이 투입돼 전남 주암댐 일대에 송수관로 62.4㎞와 가압장 3곳을 건설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전남 장성군 장성군민회관에서 ‘영산강권 2차 급수체계조정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장흥댐을 수원으로 12.6㎞의 송수관로를 설치, 함평군 일대에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인 영산강권 1차 급수체계구축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하루 2만9000t의 주암댐 물을 광주광역시 및 전남 함평군 사이에 조성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1만7000t)와 장성군 등 전남 서부권(1만2000t)에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평림댐을 수원으로 하는 전남 서부권의 광역상수도는 영광·함평·장성·담양 4개 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물 사용량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2017년도에는 댐 용수가 고갈되기 직전 상황까지 갔었다.

당시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누수탐사 등을 통해 유수율을 끌어 올렸다. 또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장성댐 등의 여유 물량을 활용해 제한급수 등의 위기를 극복했다.

이번 영산강권 2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남 서부권 주민들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빛그린 국가산단도 적기에 용수를 공급받게 됨에 따라 국가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게 됐다.

▶ 광주형 일자리 사업

광주광역시가 빛그린 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기존 완성차 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문화·복지·보육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일컫는다. 지난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간 협약을 통해 본격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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