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유가족·주민에 사죄"...지역난방공사, 백석역 사고 '대국민 사과'

김일중 기자I 2018.12.05 14:02:17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온수배관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5일 발표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과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사고 경위와 피해현황 및 복구상황을 설명한 후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석역 온수배관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아파트 4개 단지 2861세대 및 17개 건물의 난방 공급이 약 10시간 동안 중단됐다.

다음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국민 사과문 전문.

먼저 12월 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누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열수송관 누수 사고는 12월 4일 오후 8시 4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 크리스탈 빌딩 앞에 매설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수 난방용 열수송관 용접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누수 사고 직후 긴급 복구팀이 현장 출동해 오후 10시 15분에 온수 유출을 막고, 사고 발생 약 10시간만인 12월 5일 오전 7시 55분에 복구를 마치고 지역난방 열공급을 재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근 아파트 4개단지 2861세대 및 건물 17개소에 약 10시간 동안 난방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해 입원 치료중이며, 37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하였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매서운 한파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한 고객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공사는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및 불편을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창화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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