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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화웨이에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5G 주력 주파수 대역인 3.5GHz에서 이미 상용 수준의 장비 개발을 완료한 화웨이로 LG유플러스가 먼저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삼성이 내년 3월 정부가 제시한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장비나 단말기를 적기에 공급하기 어려울 경우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도 2019년 3월에서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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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날 통신3사간에 5G 세계 최초 경쟁자제를 당부하면서 “일단 보조를 맞추고 대한민국이 1등을 한 나중에 각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에 맡기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겠다고 알린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이나 SI나 통신장비, 스몰셀을 하는 중소기업에 예측가능한 일정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게 그 바탕 위에서 맞춰서 가야한다”며, 2019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또 “하위 소득 20%에 속하는 1분위 분들에게 통신비 부담은 굉장히 크니 5G 뒤에도 통신비를 어떻게 줄일까 지혜를 모아달라”며 “제 생각에는 5G에선 전화사용 요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시대는 좀 옅어지고 데이터중심, 서비스 중심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통신비용을 줄여 드려야하는 숙제를 다시한번 강조 드린다. 같이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화웨이 선제적 투자 빛 잃어
유 장관의 발언은 지난 6월 주파수 경매이후 5G 장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조했던 LG유플러스에는 악재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주파수량은 경쟁사보다 20MHz 폭을 덜 받았지만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업계에서는 통신3사 중 LG가 가장 먼저 5G를 제공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어제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날 처음 장관을 만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장관님 말씀대로 내년초 LTE에 이어 5G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단말이나 이런 것들을 잘 준비해서 서비스가 기대이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장관 오찬이후 LG그룹으로 가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만난다.
황창규 회장 ‘투자 세제혜택’,박정호 사장 ‘5G생태계’ 언급
황창규 KT회장은 “주파수 할당도 굉장히 성공적으로 해주셔서 3사가 윈윈할 수 있게 해주셨다. 저는 5G를 제일 먼저 선언했던 사람이고 4차 산업혁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5G에선 B2C(기업-소비자) 망은 굉장히 소수에 지나지 않고 B2B(기업간거래), 다시 말해 공공적인 성격을 갖는 망이 커진다. 사회전반의 이슈여서 투자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미국은 망중립성을 폐지했고 5G 투자에 대한 세금혜택을 줘서 빨리 5G를 하려 한다. NTT도코모는 정부와 같이 B2B플랫폼 서드파티를 같이 만든다”며 “우리가 지금 여유 있게 갈 시기는 아니다. 업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연구를 많이 하는데 5G가 되면 화소가 5배 넘게 변한다. 실감미니어나 AI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망에대한 투자뿐아니라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같이 모여 협력하고 연구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5G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정부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