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50선이 무너졌다. 기관이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2.16포인트(1.84%) 내린 648.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하락 전환한 이후 줄곧 낙폭을 키웠고, 오후 한때 647.28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6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6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604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446억원), 연기금등(259억원), 국가(83억원), 보험(18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투신(-71억원), 사모펀드(-61억원), 기타금융(-42억원), 은행(-29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과 유통, 컴퓨터서비스가 3% 넘게 떨어졌다. 운송, 인터넷, 소프트웨어, IT 소프트웨어&SVC,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신라젠(215600) 휴젤(14502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포스코켐텍(00367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로엔(016170) 나노스(151910) 펄어비스(2637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리기술투자(04119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영우디에스피(143540)는 중국 ‘청두 BOE 광전자공학’(Chengdu BOE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Ltd)과 71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밖에 국일제지(07813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감마누(192410)와 썬텍(122800)이 20% 넘게 하락했고 버추얼텍(036620) 넥센테크(073070) 원익큐브(014190) 닉스테크(222810) 등이 10%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713만주, 거래대금은 3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02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