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와 병원측에 따르면 보라매병원은 14일 저녁부터 응급실 진료를 중단, 응급실 내부를 소독 중이다. 병원측은 소독 후 16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보라매 병원은 137번 환자가 지난 5일 아들의 치료 때문에 보호자로서 응급실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자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병원측은 의료진 4명 등 모두 12명을 자가 격리조치했으며,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보건소 상담 절차를 안내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송 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37번 환자는 2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였지만 삼성서울병원의 감시 대상에서 빠진 채 9일간 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맡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