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GS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내 상업용지 11블록을 매입, 32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분양한다.
GS건설은 은평뉴타운 11블록을 820억원에 매입, 15일 SH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미 GS건설은 땅값의 일부인 보증금 41억원을 납부한 상태다.
이 필지는 당초 초대형 복합건축물 ‘알파로스’(5만425㎡ )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 중 일부다. SH공사와 건설공제조합,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등이 출자해 알파로스 프로젝트금융투자(PFV)를 설립, 복합개발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7월 사업이 무산됐다.
SH공사는 이후 해당부지를 3개 필지로 분할·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중 10-1블록은 지난해 말 롯데자산개발이 종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매입했고, GS건설이 추가로 11블록 8150㎡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9대 1의 비율로 섞인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상업용지는 구파발역이 가까운 역세권인데다 최근 수요도 살아나고 있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