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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주말특근 8+9로 협의될 듯"

김자영 기자I 2013.03.14 17:13:16

협력사 채용박람회서 밝혀
"주말 특근도 주간2교대로 가야"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주간연속 2교대 실시 이후 주말 특근 문제로 노사간의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주말 특근 역시 평일 근무와 같은 ‘8+9’ 형태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노사간의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평일 근무와 마찬가지로 ‘8+9(1조 8시간 2조 9시간)’로 주말 특근이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주간연속 2교대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차는 주말 특근을 두고 노조는 기존의 야간 근무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새벽근무를 없앤 만큼 주말 특근 역시 밤샘 근무를 없애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원칙적으로 밤샘 근무를 없애는 것이 맞다”면서 “노조와의 협의와 더불어 주간연속 2교대 실시로 줄어드는 생산량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실무협의를 거쳤지만 주말특근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노조는 주말에 적용했던 최고 350%의 심야할증수당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추가 임금 등에 대한 보전에 대한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주말 특근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와 관련해선 “법원의 판단에 따라 협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오는 2016년까지 3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것 역시 무리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말까지 175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지난 1월 5300여명의 지원자를 받아 지난달 실무면접까지 통과한 합겹자 600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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