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고시원서 50대 男 2명 잇따라 고독사

박종민 기자I 2013.02.26 17:09:4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기도 고양시 고시원에서 50대 남성 2명이 이틀새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연합뉴스는 26일 오전 1시 40분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고시원에서 A(59)씨가 사망한 채 발견 됐다고 보도했다.

심장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일주일 전 퇴원해 가족 없이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약 3일이 지나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25일 낮 12시 25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고시원에서는 B(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관리자는 “방 한 곳에서 악취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좁은 방안에서는 소주 3병이 발견됐다.

B씨는 미혼 상태였고 오랜 기간 간경화를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용직을 전전하며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3~4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