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수도권과 전북 등에 이어 대구에서도 올 겨울 들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달서구에 사는 김 모군(3)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3일 숨졌다고 밝혔다 .
김 군은 지난 1일 오후 고열과 경련 증세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뒤 신종플루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김 군은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 3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올 겨울들어 수도권과 전북 등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례가 있으나 대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 사이 관내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율이 15.97명으로 유행기준 2.9명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환자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