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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는 출범 이후 PIF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54홀 대회와 거액의 계약금, 상금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세력을 확장했지만, 지난 5시즌 동안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골프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고, 결국 PIF는 올해 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시간 대회까지 취소되면서 LIV 골프는 총 12개 대회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앞서 뉴올리언스 대회가 연기되면서 되면서 2022년 출범 이후 가장 적은 일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LIV 골프는 출범 첫해 8개 대회로 시작한 뒤 대회 수를 늘려왔다.
존 람(스페인)은 이미 3년 연속 시즌 개인 포인트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인디애나주 더 클럽 앳 채텀 힐스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개인 순위 2, 3위와 함께 시즌 팀 챔피언이 가려진다.
당초 시즌 팀 챔피언십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의 세인트존스 리조트의 더카디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회장에 관중석을 비롯한 시설물 설치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취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LIV 골프는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에게는 환불할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LIV골프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불가피한 변경’을 이유로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예정됐던 라이브 공연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LIV 골프는 2027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리그로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2027시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 계약을 다음 달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와 자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닐 CEO는 시즌을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하는 것도 향후 LIV 골프의 재출범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을 지금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일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이번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운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IV 골프를 선수들이 소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리그로 재구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골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해 팬 경험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는 리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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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막대한 상금 규모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3억 원)가 걸리고 우승자에게 400만 달러(약 56억 6000만 원)가 돌아가는 이번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는 LIV 골프 소속 선수 57명이 현재와 거액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시즌 보너스는 대폭 줄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람은 올해 시즌 개인 포인트 1위 보너스로 600만 달러(약 84억 9000만 원)를 받는다. 앞선 2시즌 동안 개인 포인트 챔피언에게 지급됐던 1800만 달러(약 254억 7000만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7시즌의 대회 운영 방식과 선수 명단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LIV 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거액의 상금과 계약금을 보고 LIV 골프에 합류했던 선수들이 새로운 ‘LIV 2.0’ 체제에서도 잔류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닐 CEO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기존 LIV 골프 체제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체제로 넘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는 팬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LIV 골프를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무대인 동시에 우리가 LIV 골프의 미래라고 믿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IV 골프의 다음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팬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열정을 새로운 여정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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