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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락 국면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으로 내재변동성 하락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면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을 사들이면서 VKOSPI가 상승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까지 치솟은 뒤 이달 28일에는 83까지 낮아졌다. 이는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이전보다 낮아지고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 배경으로는 디레버리징 마무리 국면을 제시했다.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고점 대비 24.4%, 신용융자잔고는 15.4% 감소했다. 과거 금융위기를 제외한 주요 증시 급락 당시 바닥권에서 신용융자잔고가 평균 25%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디레버리징은 과거 평균의 약 70% 수준까지 진행됐다는 평가다.
단기 매매세력의 영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변동성 분해 모형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가운데 단기성향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8일 89.1%에서 이달 28일 84.2%로 4.9%포인트 하락했다. 단기 매매가 가격 변동을 키우는 영향력이 점차 줄고 있다는 의미다.
옵션시장에서도 투자 심리 변화가 감지됐다. 6월 평균 풋·콜 거래비율은 4.5로 하락에 대비한 풋옵션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지난 28일에는 0.68까지 떨어져 콜옵션 거래가 오히려 우세했다.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보다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권 연구원은 “VKOSPI를 통해 내재 변동성을 환산해 1개월 전 대비 1.5 표준편차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이후 1개월간 상승 확률은 88%로 나타났다”며 “현재 이 수준은 코스피 기준 5931 수준으로 내재변동성으로 환산한 수준에서도 증시는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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