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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빙수로 작아진 빙수…카페업계, 1인 여름 디저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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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6.09 08:50:15

혼빙 수요 겨냥
이색 재료 확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름 디저트 시장에서 1인용 컵빙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 소비 흐름이 맞물리면서 빙수도 여럿이 나눠 먹는 메뉴에서 혼자 들고 먹는 컵 형태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설빙과 할리스 등 주요 디저트·카페 브랜드는 올여름 컵빙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휴대성과 1인 소비에 맞춘 용량을 앞세우는 동시에 우베, 토마토, 애사비 등 이색 식재료를 활용해 차별화에 나섰다.

설빙은 1인 디저트 컵빙수인 컵설빙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팥인절미컵설빙, 애플망고컵설빙, 오레오초코컵설빙으로 구성됐다. 기존 인기 메뉴를 컵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컵설빙 3종은 포장 전용으로 운영된다.

설빙은 컵설빙에 우유얼음을 적용했다. 일반 음료 컵이 아닌 전용 용기도 자체 개발했다. 토핑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취식 편의성을 고려한 구성이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빙수 수요를 겨냥했다.

빙수 라인업도 넓혔다. 설빙은 보랏빛 식재료로 주목받는 우베를 활용한 우베베리치즈설빙과 우베 음료 3종을 함께 선보였다. 우베라떼, 우베카페라떼, 우베말차라떼는 모두 아이스 음료로 판매된다.

카페업계도 컵빙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할리스는 토마토 상큼 컵빙수, 애사비 톡톡 컵빙수, 팥 통통 컵빙수 등 컵빙수 3종을 출시했다. 토마토, 애플 사이다 비네거, 팥 등 서로 다른 재료를 활용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 상큼 컵빙수는 토마토와 우유얼음을 조합한 제품이다. 애사비 톡톡 컵빙수는 애플 사이다 비네거의 산미와 청량감을 살린 메뉴로, 열량은 99㎉다. 팥 통통 컵빙수는 우유얼음에 팥과 찹쌀떡을 올리고 곤약튀밥을 더했다.

할리스는 2021년부터 1인 빙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올해는 컵빙수 인기에 맞춰 기존 팥빙수형 제품뿐 아니라 이색 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강화했다.

컵빙수 경쟁은 다른 카페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컵 두초빙, 컵 망코빙, 컵 팥절빙 등 컵빙수 3종을 내놨다. 탐앤탐스는 청도홍시 컵빙수와 옛날 컵빙수를 선보였다. 더벤티는 마시는 빙수 형태의 마빙 3종을 출시했고, 메가MGC커피는 젤라또와 팥빙수를 결합한 파르페형 빙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컵빙수가 여름 한정 메뉴를 넘어 카페업계의 정기 시즌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가격 부담을 낮춘 1인 메뉴, 포장·이동 편의성, SNS 확산에 유리한 색감과 토핑이 결합하면서 여름 디저트 시장의 경쟁 축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빙 관계자는 “휴대성을 높인 1인 컵빙수부터 보랏빛 우베까지, 지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를 메뉴 구성에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스는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지난 2021년부터 1인 빙수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늘어나는 컵빙수의 인기에 색다른 재료를 활용해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다채로운 메뉴들을 선보이니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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