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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중단된 한강버스에 오세훈…“시민들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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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5.09.29 11:44:33

한강버스, 잔고장에 한 달 간 운항 중단
“전문가 의견 들어…확인 후 정식 운항”
쏟아지는 여권 질책…“무책임한 시정”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잦은 잔고장으로 인한 한강버스 운행 중단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 오전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한강버슬르 타고 연휴를 즐길 계획을 세우고 기대감을 가지셨던 서울 시민 여러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한강버스 정식 취항 이후 방향타 고장 등 크고 작은 장애로 인해 세 차례운항을 멈춘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 이날부터 약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선박별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미 운항을 시작했기 때문에 중지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럼 부담을 뒤로 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들었다”며 “(전문가들은) 운행을 중단하고 종합적 정비를 통해 안정화하는 기간을 가지겠다는 의견을 냈고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오전 약식 브리핑을 열고 “이용자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한 달 안에 모든 테스트를 마쳐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잔고장, 그로 인한 신뢰 추락을 막을 수 있는 말큼 충분히 확인하고 정식 운항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울시는 열흘 간의 운항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본부장은 “굉장히 승선율이 높았고 이용객들의 호응이 커 고무된 부분이 있다”며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자체적으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출퇴근용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이동 수요가 있었다는 사실이 수치로 증명되면 된다”며 “관광용인지 출퇴근용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강버스가 열흘만에 운항을 중단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세훈 시장은 먼저 안정성에 대한 담보도 없이 역사적인 대중교통이라며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라”며 “섣부른 운항 재개보다는 철저한 점검과 분명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역시 “무자격업체에 선박 건조를 맡긴 한강버스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라며 “세빛섬, 수상택시에 이어 한강버스까지, 세금 먹는 하마들만 한강에 풀어 놓은 오 시장은 더 이상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오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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