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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상 언어를 정치 언어로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은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아 해당 부분에 귀 기울여 들었는데 ‘부부클리닉’을 언급하는 걸 보고 인상 깊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대통령들은 ‘역지사지’라든가 사자성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 클리닉(을) 가지고 설명하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 부연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공직사회를 ‘로보트 태권V’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아주 신선했다”며 “드디어 우리 세대의 대통령이 나왔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진행자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했던 말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단어라기보다는 내용적으로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용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또 귀에 쏙 박혔다”고 답했다.
이어 “‘통합’이라는 걸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추상적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며 “‘정의로운’이라는 수사를 붙임으로써 통합을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나름의 실천 방안도 그 안에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5000 시대’ 표현을 두고 “그동안 민주 정부의 대통령들과의 차별점이 보이는 것 같았다”며 ‘함께 잘 사는 세상’에 대해서는 “지난 민주 정부들의 성과를 다시 계승하고. 또 함께 잘 산다는 건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같이 함께 잘 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철학적 의미도 담겨 있다. 그런 것들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아울러 신 전 비서관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때 이 대통령의 화법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국민 친화적인, 이른바 저잣거리 화법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일상의 언어”라고 답변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60%가량인 국정지지율에 대해 “높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이 밉더라도 일은 잘한다는 소리를 듣겠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 보니까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확실한 자기 근거가 어제 많이 느껴졌다”며 “그러려면 싸움의 언어에서 화합과 통합의 언어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게 어제 기자회견에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